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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LEAN(클린) 나쁜 감정 씻어내는 마음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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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내 생각대로 흘러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마음 한편에 품은 채 살아간다. 말 못 하는 고민 한두 개쯤은 있을 테니 말이다. 이런 얼룩진 나쁜 감정을 씻어내고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클린을 소개해보려 한다.

 

 

책 표지사진

오늘의 리뷰 책 : CLEAN 나쁜 감정은 씻어내고 좋은 감정을 채우는 마음 혁명(저자 : 구사나기 류슌)

 


줄거리

 

마음을 씻는 기술 다섯 가지

 

1장. 멈추기 : 쓸데없는 마음의 움직임을 멈춘다.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고 마음의 침착함을 되돌린다.

마음의 움직임을 멈추기 위한 첫 작업은 바로 '깨닫는' 것이다. 바로 객관적으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지금 하려는 일을 확인하는 라벨링 작업을 하는 것이다. 가령 걷고 있을 때는 '나는 지금 걷고 있다'라고 의식하고 일을 시작할 때는 '일을 시작한다'라고 확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처럼 분노나 어떠한 쓸데없는 감정이 생겨날 때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이건 분노다'라고 그저 차분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2장. 닦아내기 : 스트레스, 부정적인 과거에 대한 생각, 머릿속에 떠다니는 잡념을 말끔하게 닦아낸다. 

우리는 매일 생활하면서 마음의 얼룩이 계속 쌓이게 된다. 이런 마음의 얼룩은 빨리 씻어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어떠한 자극이나 상황을 반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자극이나 상황에 반응한다면 분노, 탐욕, 망상, 자만 등의 형태로 표출된다. 그렇다면 결국 후회나 고민 등 우리 마음속에 얼룩이 생기고 마는 것이다. 이렇듯 처음 마음을 깨달았던 과정처럼 이런 상황이나 자극이 있구나 하고 인지하고, 의식을 반응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감각에 사용해 마음의 얼룩을 닦아내는 것이다.  

 

 

3장. 선 긋기 : 타인의 일이나 바깥 세계의 문제를 쓸데없이 좇지 않는다. 나답게 살아간다.

내가 뭔가에 휘둘리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 이유는 '마음이 새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선 긋기 과정에서는 나 자신의 영역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반응할 필요 없는 바깥일에 무심코 반응해 버리며 짜증을 내고, 스마트폰에 손이 가고, 후회하는 과거를 떠올리고, 남에게 질투를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의식의 누출이다. 이 마음의 누출을 하지 않는 법은 간단하다. 말 그대로 반응할 필요 없는 바깥일에 반응하지 않고 이해하는 것. 이처럼 타인의 일이나 바깥의 문제를 내 마음과 온전하게 선을 긋고 관계의 기준을 세워 온전한 나로 머무는 것이다. 결국 2장 닦아내기와 이어지는 것이다. 

 

 

4장. 다시 세우기 : 실수해도 동요하지 않는다. 후회와 미련 등 과거에 속박당한 마음을 다시 한번 자유롭게 만든다

후회,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분노로 과거의 일을 떠올리고 그 분노로 인해 또 다른 망상을 한다. 이럴 때도 항상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분노가 있다'라고 이해하자. 과거에 대해 분노해 봤자 소용없다.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할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분노를 내려놓는 것이다. 그럼 현실에서 실수나 실패 후엔 어떻게 다시 세우기가 가능할까? 보통 사람들은 실수나 실패를 경험하면 그 실패에 반응하며 자기혐오, 후회, 미련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올바른 사고를 통해 실패를 극복할 방향성과 방법을 수집하고 실행한다면 그 자체를 회복하고 다시 세울 수 있는 것이다. 

 

 

5장. 뛰어넘기 : 오랫동안 되풀이해 온 괴로움의 원인을 밝혀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 

괴로움의 원인의 '업'의 유형을 라벨링 해보자.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아 너무 많이 바라는 업, 항상 짜증이 나는 분노의 업, 자신이 옳고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만의 업, 과거만 되돌아보고 미래를 비관하는 망상의 업, 자신은 이 되고 할 수 없다며 자기를 부정하는 자기부정의 업. 이렇게 업의 유형을 라벨링 하여 자각한다면 일상의 반응 패턴과 마음의 버릇을 깨달을 수 있다. 업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기에 더더욱 되풀이하는 것인데, 이렇게 라벨링을 통해 자각한다면 자신 유형의 업을 깨닫고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후기

 

" 분노로 뭔가를 부정하면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게 된다(49p) "

분노 관련 책 구절

이 구절을 읽고 나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내가 항상 무엇인가에 불만을 표하고 아니라고 단호하게 분노한 후 나는 실제로 내가 옳은 것이고 옳지 못한 상황에 대항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정욕구가 결국 계속 화를 내게 만들고, 비판하고, 성질을 내는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나를 갉아먹는 감정들이 아닌가.. 결국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이해하기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찾은 것이다. 

 

 

 

" 타인을 대할 때는 판단이 아니라 이해가 먼저다(144p) "

나는 평소 타인을 대할 때 이해를 먼저 하는가? 아니다. 나만의 기준을 지표로 상대를 파악하고 판단한 후 이해하려 노력한다. '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한데 왜 하지 않지? 그렇지만 그 사람만의 방법이 있겠지. ' 나는 이처럼 상대방을 당연한 걸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후 그 사람만의 방법이 있겠지 하며 이해한다. 하지만 이를 그냥 ' 저 사람이 ~ 하는구나 ' '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를 터득한다면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훨씬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이 책의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 조금 겁이 난다. 누군가는 이 책을 정말 감명 깊게 읽었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큰 감명을 주거나 울림을 주는 책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구절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지만, 특히 스님이 집필한 책이라 그런지 불교적 단어들이 많이 등장해 조금 거리감이 느껴졌다. 또한, 결국 이 책의 주 단어는 "이해하기"인데 세상을 살아가며 좋은 마음을 가지고 좋은 감정을 가지기 위해 이해하기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지우지 못하고 얼룩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기에 결국 책에서 말하는 이해하기는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린 문제라 생각했기에 책에서 얻어가는 궁극적 교훈은 조금 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평가

3.3 / 5 (위 평가는 매우 개인적인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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