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마음상태, 현재 생각하고 있는 의식의 정도를 통틀어 우리는 심리라고 부른다. 이런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 자신의 마음조차 제대로 알기 어려운 이 현실에서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지할 수 있다면 그건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이 될 것이다. 오늘은 이런 심리학을 그림과 함께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을 리뷰하려 한다.
오늘의 리뷰 책 : 인물과 용어로 살펴보는 심리학, 심리학용어도감(저자 : 다나카 마사토)
이 책은 기원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을 연구한 심리학자들의 소개와 그들이 연구해 낸 심리학 용어도감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글과, 만화로 설면된 심리학 용어도감을 볼 때 그 용어를 연구해 낸 심리학자 정보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독서하면 독서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줄거리
정신분석
방어기제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 ~ 1939) :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자아는 스스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심리적 방어를 취하고 있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했다. 이 마음의 작용을 자아 방어기제라고 명명했고,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방어기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방어기제 종류
억압 : 불쾌한 경험이나 기억을 무의식의 영역으로 밀어내 잊으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
동일화 : 동경하는 인물과 같은 언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불안한 욕동을 해소하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
반동 : 본심과 반대되는 것을 의식하고 본심을 억제하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
합리화 :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내 자신을 납득시키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
도피 : 현실을 마주하지 않고 도망치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
퇴행 : 현재의 자아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어린 시절의 자아 상태로 되돌아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
대체 : 억압된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대신해서 발산하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
투사 : 자신이 가진 받아들이기 어려운 욕동과 같은 욕동을 상대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비난함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려는 마음
보상 : 열등감을 다른 방법으로 채우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
승화 : 억압된 욕동을 사회적, 문화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행동으로 대체하는 것(대체의 건전한 방식)
외향형 / 내향형
칼 융(1875 ~ 1961) :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로 정신과 의사
외향성은 심적 에너지가 자신의 주변 환경으로 향하는 경향으로 외향성이 강한 사람은 밝고 사교적인 반면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 면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심적 에너지가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내향성이 강한 내향인은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이라고 평가받지만 끈기 있고 사려 깊은 면이 있다고 명명한다. 또한 융은 마음에는 4가지 기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물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사고기능, 감정으로 판단하는 감정기능, 유쾌와 불쾌로 판단하는 감각기능,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직관기능. 이 4가지 기능이 강한 타입에서 외향과 내향으로 나뉘어 총 8가지의 성격 유형을 분류해 유형론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성격의 8가지 유형
마음기능 외향형 내향형 사고기능 현실 사회의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엘리트 비즈니스맨 유형 다른 사람의 의견에 좌우되지 않는 학자 타입. 현실적인 것보단 추상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감정기능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능력이 높아 사교적인 유형 감수성이 풍부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타입 감각기능 보고, 듣고, 먹기를 좋아하고 일상새활을 즐기는 쾌락주의자 공상을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는 다른 감동과 놀라움을 추구 직관기능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는 모험가 타입 영감과 직관에 따라 행동하는 천재 예술가 타입
임상심리학
심리치료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 ~ 1939) :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임상심리학은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개인의 지원,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2가지가 있는데, 심리치료는 행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중심이다.
정신분석 : 내담자의 무의식을 의식화시켜 마음의 문제를 해결.(자유연상법 / 꿈의 해석)
행동치료 : 고전적 조건형성에 의한 학습을 훈련을 통해 변화시키는 요법.
인간중심치료 : 내담자의 생각을 무조건 긍정하면서 내담자 스스로 문제 해결하도록 돕는 치료
인지치료 : 내담자의 잘못된 인식을 상담을 통해 수정하는 치료
합리정서행동치료 : 생각을 바꿈으로써 고민을 해소하는 치료
과제의 분리
알프레드 아들러(1870 ~ 1937) : 열등 콤플렉스를 중시하며 훗날 개인심리학을 창시
우리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극복해야 할 과제와 자신이 극복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나눌 필요가 있다고 아들러는 이야기한다. 타인의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쓰면 안 된다. 왜냐하면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이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기 개념
칼 로저스(1902 ~ 1987) : 인간 중심 치료를 창시한 미국의 심리학자
사람은 누구나 '부끄럼을 탄다.' '나는 대범하다.' 등과 같이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개념(이미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자기 개념이라고 한다. 로저스는 이러한 자기 개념과 실제 경험의 불일치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용감하다.'라는 자기 개념을 가진 사람이 어두운 골목에서 무서움을 느끼거나, 높은 다리에서 무서움을 느끼는 등과 같이 자기 개념과 실제 경험이 불일치할 때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러한 자기 개념이 실제 경험과 일치할수록 마음의 스트레스는 적어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자신은 이렇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믿음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자기 개념을 유연하게 해서 있는 그대로의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을 크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기
우선 이 책은 정신분석, 임상심리학, 인지심리학, 발달심리학, 인간관계의 심리학, 사회심리학, 성격의 심리학으로 카테고리를 분리하여 심리학 기초 용어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그렇기에 이 용어가 어떤 심리학에 기초되어 있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글로만 적혀있는 것이 아닌 그 상황에 대한 예시를 짧은 만화와 함께 작성해 주어서 처음 접해보는 심리학 용어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없애주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해 쉽게 접근하지 못했는데 간단히 정리된 용어와 함께 그것을 연구한 심리학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심리학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책 중간중간 몇 개의 오탈자가 있다는 것이다. 많지는 않지만 독서 중 오탈자를 발견했다는 것이 독서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점이 조금 아쉬웠다.
마음먹은 대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바라는가? 나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타인의 심리를 파악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읽어봐라. 그 방법의 첫걸음을 이끌어 줄 것이다.
평가
3.9 / 5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EAN(클린) 나쁜 감정 씻어내는 마음 혁명 (0) | 2023.04.26 |
---|---|
나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 원씽 (1) | 2023.04.24 |
부의 추월차선 언스크립티드 : 경제적 자유를 향한 각본 탈출 (11) | 202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