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단어가 아닐까? 이 책은 우리에게 숨겨진 각본에서 탈출해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돈 때문에 일하지 말라, 현대판 노예에서 벗어나라 저자 엠제이 드마코가 알려주는 가장 빠른 부자의 길. 오늘은 이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한다.
오늘의 리뷰 책 : 부의 추월차선_언스크립티드(저자 : 엠제이드마코)
줄거리
각본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갇힌 삶 현대판 노예
우리는 왜 어릴 적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 진학하고 취업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가? 한번 자문해 보라. 내가 원하는 삶이었는가? 아마 그저 다른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해진 길 그대로 살아온 것일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각본에 갇혀 현대판 노예로 살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현대판 노예일까? 우리는 정해진 시간만큼 묶여 일하고 이틀의 자유와 돈을 얻으며 휴가를 가기 위해선 상사(주인)의 허락이 필요하다. 이는 조선시대 노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현재 5일의 통제권을 양도하고 자율성과 행복을 손상시키고 있다.
세 개의 길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
1. 인도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산다) : 가난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 중 인도를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내일을 팔아 오늘은 산다. 즉, 소비주의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써 오늘의 행복, 만족감을 위해 소비를 하고 빚과 할부를 갚기 위해 내일의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다. 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돈이 생기는 즉시 소비하고 결국 가난의 종착지에 도착할 것이다.
2. 서행차선 (내일을 사고 오늘을 팔다) : 평범
인도 보행자로서 삶을 살다가 정신이 번쩍 들면 대부분 서행차선에 들어서게 된다. 보통 서행차선은 굉장히 책임감 있는 선택으로 비친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오늘 구두쇠처럼 절약하고 저축하면 미래에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안정된 직장과 저축, 절약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50년 동안 아끼고 포기하며 젊음을 소진한 대가로 10년의 부유한 노년을 얻는 것이 과연 영리한 행동일까? 하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10년의 부유한 노년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행동이 과연 영리한 행동이라 생각하는가?
3. 추월차선 (핵심가치는 시간) : 부자
저자는 추월차선에 오르기 위해 직업을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되는데 돈을 버는 수단인 직장을 버리라니 무슨 이타적인 말인가? 이 책에서 부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영향력과 통제력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직장은 5일의 인생을 팔아 2일의 자유를 사는 잘못된 거래에 응할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우리를 끌어들여 통제력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영향력과 통제력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그들의 핵심가치는 돈이 아닌 시간이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5일, 하루 8시간 이렇게 65세까지 나의 시간은 남에게 통제력을 빼앗겼다. 그렇기에 저자는 빠르게 부를 이루고 싶다면 안정적이라고 포장된 각본을 탈출하여 스스로의 주인이 되라고 이야기한다.
각본에서 탈출한 기업가적 기본틀
실행하라 그리고 과정을 중시하라
부의 추월차선에 진입하기 위해선 실행하고 그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선, 모든 사람들은 돈을 버는 수단과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하루종일 고민한다고 나에게 무슨 변화가 생기는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렇듯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들 직접 실행해보지 않는다면 나의 삶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우선 실행하라. 그리고 그 변화를 받아들여라. 그것이 부의 추월차선에 진입하는 가장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후 추월차선에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 참, 가장 빠른 부자의 길을 알려주겠다더니 부자로 가는 길에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니 이건 또 무슨 이타적인 말인가?
저자는 이야기한다. 결과를 만드는 것은 꾸준한 노력이고, 불편한 과정이 있어야 진보가 있고 진보가 있어야 결과가 만들어진다. 그 불편한 과정이 없다면 진보가 없고, 진보 없이는 성공도 없다. 만약 이런 과정을 비켜가려고 한다면 조급한 마음에 지름길을 모색할 것이고, 그 지름길은 지름신을 내려 돈을 뜯는다. (ex. 다이어트 중 운동하는 고통과 식단 변화의 괴로움(과정)을 이겨내기 거부하고 건강한 몸매(결과)를 갖는 과정을 가속화하거나 돈(다이어트 약, 지방흡입 등)으로 사려고 한다.)
하긴, 애초에 쉬운 일이라면 노력할 가치가 있겠는가?
후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뒤통수를 한대 세게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과연 나는 인도의 보행자인가, 서행차선에 있는가 고민하기도 했으며 수많은 부자 되는 책을 읽어봤지만 직장을 그만둬라, 저축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커피값 한 푼 아낀다고 풍요로워지지 않는다 등 색다른 문구와 직설적인 구절들로 하여금 자기반성하게 만들었다.
" 소비 성향은 쾌락 추구와 또래집단보다 앞서가는 것으로 보이기 위해 지속된다(83p) "
" 아마도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기분은 유통기한이 짧다(84p) "
인도 보행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의 소비를 위해 내일을 판다고 저자는 말했다. 나는 이걸 읽으며 나는 인도 보행자는 아니네!라고 생각했지만, 이 구절을 보고 어쩌면 나도 인도 보행자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의 명품, 자동차 등 보이는 것에 대한 소비는 처음엔 자기만족으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이런 것을 소비하는 나의 모습에서 또래집단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는 서행차선으로 적금과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인도 보행자처럼 소비도 충분히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심지어 그다음페이지 구절의 " 그 기분의 유통기한이 짧다 "라는 말은 정말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 변화의 고통을 회피하면 당신은 결코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249p) "
나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결혼과 이것저것의 상황이 맞물려 남편이 있는 지역(지방)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 해오던 업무들과 달리 지방에서의 근무는 일은 정말 편했지만 일 벌레였던 나에게 충분한 성취감을 주지 못했다. 정말 어리석게도 성취감이 주는 만족감이 없어 불평불만 하면서도 남편의 급여와 일의 편안함이라는 안정감에 안주하여 다른 도전을 실행하지 않았다. 아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 지방에 유명한 대기업들로의 직무변환, 나의 사업 및 창업 구상 등 다양한 경로의 나의 만족감을 채워 줄 방법들이 있지만 시도하지 않았다. 현재의 안정감을 버리고 변화의 고통을 마주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변화의 고통을 마주하지 않는다면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이 구절을 통해 깨닫게 되었고, 나를 블로그를 시작하게 만들었으며 내 일상 변화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반성했던 부분은 실행이었다. 나는 정말 신기하게도 누가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나 혼자 저자가 말하는 모든 과정을 생각하고 고민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나의 가장 큰 결점은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소 책, 자기 계발 인강 등을 보며 대오각성은 잘 하지만 대뇌도그마로 자기 합리화하며 실행하지 않고 지금의 삶에 만족했던 것. 다른 책들을 읽으며 대뇌각성만 했을 뿐 실행하지 않았지만 이 책은 정말 직설적으로 조금은 기분 나쁠 정도로 나에게 따끔하게 지적하고 이야기한다. 이 점이 나를 실행의 길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무조건 적으로 이 책이 옳다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 물론 나처럼 변화하고 싶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인생은 각자 자신의 것으로 경제적 자유에 대한 욕망이 없고, 통제력을 잃고 직장에 묶여있다 한들 그 속에서 정말 편안한 안정감을 느끼고 만족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것 자체가 본인의 만족이자,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사람들이 대오각성하지 못한 거라 표현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본인의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 이처럼 본인이 만족하고 본인이 주도해 선택하는 행복한 삶이라면 나는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변화하고 싶은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읽어봐라. 당신의 삶에 변화의 작은 파도를 일으켜 줄 것이다.
평가
4.6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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