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주라는 걸 들어본 적 있는가? 막걸리에 8가지 한약재를 넣고 끓여 만든 술로 해장술로도 불리는 이 모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오늘 리뷰해보려고 한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하여 전주여행 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전주일몽"의 모든 것.
오늘의 여행 리뷰 : 해장술 모주 만들기 체험 전주 한옥마을 가볼 만한 곳 "전주일몽"
What is 모주?
먼저 모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모주라는 술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생소한 술이라 처음에 왜 해장술로 불리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직접 체험해 볼 술인데 어떤 술인지 정도는 알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주일몽 리뷰 전 모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모주 : 사전적 의미 - 밑술 또는 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 / 전주 모주 - 막걸리에 생강, 대추, 계피, 배 등을 넣고 끓인 술
모주에 얽힌 설화가 있는데 광해군 때 인목대비의 어머니가 귀양지 제주에서 빚었던 술이라 해서 '대비모주'라고 불리다가 현재의 모주로 줄여서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와 어느 고을에 술을 많이 마시는 아들의 건강을 염려한 어머니가 막걸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고 달여 아들에게 주어 모주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모주는 위에 설명과 같이 사전적 의미와 전주지방의 모주의 의미가 다른데 오늘 리뷰할 모주는 전주지방의 모주로 막걸리에 8가지 한약재를 넣고 끓이므로 술의 양이 절반 정도로 줄고, 알코올 성분이 거의 없어져 해장술로 유명하다.
전주일몽
위치 및 영업시간, 체험가격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93
영업시간
매주화, 수 정기휴무
월, 목, 금, 토, 일 12:00 ~ 18:00
체험 형식의 class이니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예약 후 방문 필
체험가격
모주체험 : 정가 28,000원 / 네이버 리뷰 작성 시 25,000원
아몽하르 체험 : 정가 45,000원 / 네이버 리뷰 작성 시 42,000원
외관 및 실내
외관
외관은 전통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어 전통체험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실내
실내 또한 전통 한옥의 모습으로 거실과 방 하나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거실에는 체험에 필요한 여러 한약재들이 비치되어 있고, 방에서는 체험이 이루어진다.
체험방식
체험장소인 방에 들어가면 테이블에 우리의 체험에 필요한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모주에 사용할 막걸리, 깔때기, 용기와 막걸리를 끓일 포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태블릿을 통해 교육이 진행되어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하면 되니 큰 어려움 없이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1. 약재 고르기
동영상 교육에 따라 막걸리를 끓여주다가 약재 넣는 시간이 되면 거실에 마련된 약재를 종류에 맞춰 담아 오면 된다. 모주는 어떤 한약재를 넣는지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데 그에 따른 레시피는 전주일몽만의 특화된 레시피로 정확한 설명은 어렵지만 핑크색을 띠는 핑크모주, 달달한 맛이 나는 달달한 모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한 모주 이렇게 세 가지 종류로 체험이 가능하다. 한 모주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레시피에 따라 준비된 재료를 담아가면 된다.
2. 약재 끓이기
위 좌측 사진과 같이 준비되어 있던 약재 주머니에 레시피에 맞는 약재를 골라 담아 오면 된다. 그 후 끓이고 있던 막걸리에 함께 넣고 정해진 시간만큼 끓여주면 된다.
3. 설탕 넣기
모주에 한약재를 넣어 어느 정도 끓인 후 달달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넣어준다.
백설탕과 흑설탕 종류 및 무게는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맞춰 넣으면 되고, 조금 더 달달한 맛을 원하는 분들은 정량보다 조금 더 넣고, 달달한 맛보다는 한약재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정량보다 조금 넣어주면 된다.
4. 완성품 포장하기
모주가 완성되면 준비된 다과와 함께 조금 맛을 본 후 남은 모주는 공병에 담아 포장하면 된다.
함께 동봉된 메모지에 모주의 이름과 함께한 사람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포장한 모주는 냉장 보관 시 2 ~ 3일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개인적 후기
직접 술을 만들어보는 체험은 처음이라 매우 색달랐다. 하지만 직접 막걸리를 빚는 체험이 아닌 시제품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어 끓이는 형태이니 이 차이를 유의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이라 한번 정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 커플의 경우 모주를 끓이고 함께 한약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평소 이름으로만 듣던 한약재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하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었다. 모주가 끓는 잠깐의 시간에는 함께 수다도 떨고 한옥으로 된 체험장 안에서 커플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강사가 직접 알려주는 게 아니라 동영상 강의를 따라 하는 형태로 커플끼리 오붓하게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부분도 큰 장점이었다. 하나의 class이지만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서로 이야기를 하며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참고로 술과 관련된 체험이기 때문에 신분증이 필수 이므로 꼭! 지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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